초등은 중등, 고등보다 훨씬 더 많은 가능성이 있는 시기다. 하지만 부모의 조바심 때문에 과도한 교육을 초등 시기에 시작해서, 공부에 흥미를 잃는 동시에 공부라는 장기 레이스에서 조기 탈락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. 초등이라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이 시기에 어떤 교육을 어떻게 실시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. 대입의 승부처를 초등으로 삼되, 힘들지 않게 효율적인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저자의 가이드가 많은 가정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.
영어 교육의 큰 그림을 아는 전문가는 많지 않다. 책을 읽는 동안 초등-중등-고등으로 이어지는 ‘실용 영어’와 ‘입시 영어’의 간극을 저자가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를 보면서 연신 손뼉을 치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. 전체를 이해하는 전문가가 말하는 초등 시기의 영어 교육! 문제풀이로 얼룩진 각 가정의 아이들이 자기주도성을 키우고, 영어를 위한 삶이 아닌 ‘삶을 위한 영어’로 작용하도록 도와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.